왜 꼭 가까운 사람들은 무례하고

오히려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받는 경우가 더 많다. 왜 그들은 말을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걸까. 때론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렇게 하지말아달라고 읖조리지만 딱 그 순간뿐이다.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몇일, 아니 몇시간이 안 걸릴 수도 있다. 우리는 무수히많은 관계를 감당해내면서 살아간다. 그중에 정말 어쩔 수 없는 관계들이 몇 몇있는데, 대표적인 가족이 있다. 다들 가족때문에 즐거웠던 기억보다는 서럽고 증오에 가득찼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. 도대체 왜, 우리는 이 문제에서 인생을 구원해내지 못하는 것일까 ? 

 

 

 

 


 

 

가족, 또는 정서적 유대가 깊은 사람

 

나의 자존감이 박살 나는데 제일 많이 일조하는 사람은 첫 번째로는 엄마와 큰형이고 두 번째로는 매일 마주하는 정서적으로 유대가 깊은 사람이다. 왜 가까운 사람들은 이리도 말이 세고, 날 무시하며 무례할까. 특히 어떻게 피할 수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. 거의 매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이 다들 이래버리니까, 이제는 정말 나의 낮은 자존감과 밑바닥을 아는 사람들이 이래버리니까 나는 원래 이런 취급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 걸까라는 생각도 든다. 왜 꼭 가까운 사람들은 이런 걸까.

 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가까운 사람일수록

 

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쁜 말을 기대하지도 않는다. 그냥 모난 말이라도 안 했으면 좋겠는 건데, 왜 꼭 가까운 사람들은 나에게 이렇게 모질게 말하는 것일까. 어쩌면 같이 많이 부딪혀야 하는 사람들의 숙명인 건 아닐까. 모든 인간은 이렇게 가까이 지내면 말을 모질게 하는 건 아닐까. 

 

말을 그지같이 하는 사람에 대하여 대들기도 해 보았고, 항명도 해보았다. 근데 그들은 내 낮은 자존감과 밑바닥을 봤기 때문에 측은한 마음에 몇 번은 미안하다고는 해주지만, 결국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. 결국에는 내 자존감을 올려야 한다. 근데 가족 앞에서 내 자존감은 어떻게 올려야 할까. 이미 가족에서 나의 포지션은 대학 입시 실패부터 아예 없다시피 했다. 내가 바란 건 오직 인정이었던 것 같은데, 성인이 돼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 인정은 받아낼 수가 없었다. 매일 만나는 정서적 유대가 깊은 사람도, 결국 내가 낮은 자존감이라는 걸 알아서인지 보통 마찰이 생기면 윽박을 지른다. 나는 깨깽할뿐이고.

 

 

 

 

 


 

해결 방법

 

해결 방법은 없다. 그저 그들이 나를 깔고 뭉갤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분을 잘 유지하는 방법뿐이다. 보통 그들이 나를 깔고 뭉겔 때, 나는 좀 멘탈이 간당간당한 상황이 많았다. 그들을 만나기 전에는 항상 기분이 좋아야 한다. 체력적으로 여유 있어야 하고, 항상 저들은 내 기분을 상하게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만나야 한다. 이렇게 하루 이틀 견디다 보면 좀 굳은살도 배기고 나아지겠지.